인쇄소에 세 번 정도 제본을 맡겨보니 책을 만드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돈을 쓰는 것 보단 아예 제본기를 사는게 낫겠다 싶었다. 제본기 종류가 워낙 다양해 세세히 비교해보고 성능과 가격 면에서 가장 합리적이라 느껴지는 것으로 구매를 했다. 약 한 달 간 직접 사용을 해보며 나는 몇 가지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1. 원하면 언제든 바로 제본 가능한 점 나는 건망증도 있지만 그건 일이 바빠서이고, 기본적으로 뼛속까지 INTP이다 보니 계획적인 삶이 힘들다. 늘 급하게 일이 생각나고 닥쳐야 하는 서타일이라 인쇄소에 제본 맡길 일이 있으면 계속 언제 다 되냐는 진상이 되고야 만다. 하지만 제본기 구매 후 언제든 원하는 대로 제작이 가능해졌고 삶의 질은 떨어졌다. 덕분에 새벽 갬성이 솟아 사용 영상도 촬영했으니 궁금하면 영상을 참고하길 바란다. 2. 비용 절감에서 추가 수익까지 제본을 직접 하면 당연히 비용이 절약된다. 내가 필요해서 쓰는 것도 있지만, 제본한 노트를 활용하여 부가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하니 초기 비용 투자에 비해 큰 이득을 보고 있다. 게다가 리뷰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음료 상품권도 기대가 된다. 3. 절도와 쾌감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제본을 하면 절도 있게 각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구멍에 링을 넣어 한 번에 마감을 하고 정확한 O가 만들어 졌을 때 쾌감이란..몇 번 힘 조절 실패해서 링으로 각 잡아본 사람은 알 것이라 생각한다. 4. 창조성 증가 내가 직접 제본이 가능하니 자꾸 뭔가 더 만들고 싶다. 표지 디자인도 해보고, 노트 제작도 해보고, 자료집도 만들고..싶다는 것이지만 자원을 낭비할 수 없으니 필요할 때만 쓰도록 하자. 마치며.. 사실 게으름에 리뷰를 미루다 이제서야 쓴다. 마침 한 달 사용 리뷰 기간이라 야심차게x, 야심에 써본다. 이렇게 좋은 제품을 만들어준 KOLAMI에 감사를 전하며 조만간 추가 소모품을 구매하러 다시 올 것이다.
(2023-08-24 스마트스토어에서 등록된 구매후기)